갤럽 “조국, 장관으로 적절한가?”…54% “X”, 36% “O”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온갖 의혹이 일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여파로 인해 취임 후 직무 긍정률은 역대 최저치,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번 하락하면 회복하기 어렵고 레임덕의 초기증상으로 여겨지는 30%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어 ‘조국 여파’로 민심(民心)과 루비콘강을 건너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를 물은 결과, 40%의 응답자가 긍정평가를, 53%는 부정평가해 부정이 긍정보다 1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에 치른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의 득표한 41.1%의 비율보다 낮은 수준이고, 5주째 국정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부정률에서는 60대 이상이 69%(긍정 2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47%(38%)로 뒤를 이었다. 이어 50대 53%(44%), 30대 39%(55%)·40대 39%(49%) 순이었다.
아울러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한지에 대해선 54%의 응답자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으며, 36%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조 장관은 자신과 가족들의 온갖 의혹들로 검찰(총장 윤석열)의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