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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어려워진 경제 환경에 특히 중장년층에서 소득보다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포한 2018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중장년층 가운데서도 특히 60대 초반의 고용·경제 상황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기준 만 40~64세 중장년층 인구는 총 1982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9.7%를 차지하는 수준이었고 이 가운데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경우는 1470만1000명으로 전체의 74.2%였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전년도인 2017년에 비해 2.8% 오른 344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평균 소득은 올랐으나 그 상승폭보다 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전체적인 살림살이 수준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기준 중장년층이 금융권에서 대출을 실행한 비중은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늘어 56.1%가 됐으며 해당 대출들의 중앙값은 445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31만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60대 초반의 경우 경제사정이 가장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60대 초반 등록취업자 비중과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비중은 각각 48.4%와 59.8%로 중장년층 전체 평균(62.9%, 74.2%)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이들의 금융권 대출 비중과 대출잔액 중앙값은 각각 44.9%와 3564만원으로 다른 나이대에 비해 양호한 편이긴 했으나 소득 대비로 보면 오히려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특히 이들 집단의 경우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상환해야하는 이자에 대한 부담도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무려 53.6%가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이자가 책정되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실행한 것으로 집계돼 전문가 등은 우려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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