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올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한국의 조선업 글로벌 수주량은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573만CGT(196척)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인 996만CGT(42%↓)과 견주어 봤을 때 반토막난 수준이다.

이 기간 중국이 258만CGT(106척)를 수주하며 4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162만CGT(35척, 28%)로 2위를 나타냈다.

지난달만 놓고보면 3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달인 90만CGT(28척)보다 141만CGT 증가한 231만CGT(73척)로 집계됐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배)지수는 131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수가 100보다 커질수록 선가가 그만큼 올랐다는 것이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92만CGT(37%)에 이어, 한국 2133만CGT(26%), 일본 1418만CGT(18%)였다.

선종별 가격은 유조선(VLCC)이 930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 1500만 달러, LNG운반선 1억 8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가격변동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LNG선 발주가 감소했다”며 “중국은 3월 한 달간 컨테이너선 10척 등 자국 발주가 이어지며 수주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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