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5G 기반 노트북인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 5G' 광고 이미지 (사진=트위터 캡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노트북인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 5G’의 출격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이 ‘갤럭시 생태계’ 제품임을 강조하며 홍보에 나섰다.

 

▲ 유럽 지식재산청에 기재된 삼성전자의 노트북 '갤럭시북 플렉스 5G' 브랜드 상표 출원 화면 (사진=레츠고디지털)

전자관련 외신인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유럽 지식재산청(EUIPO)에 ‘삼성 북 플렉스 5G’라는 브랜드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모바일 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0’ 이벤트 다음 날이다. 또한 지난 11일엔 삼성물산과 함께 특허청에 ‘갤럭시 북 플렉스 5G’라는 이름의 상표권 출원 신청을 마쳤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갤럭시북 플렉스 5G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북 플렉스 5G는 스마트폰처럼 유심칩을 끼워 와이파이나 랜선 등의 외부 인터넷망 연결 없이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기의 외향이나 세부 스펙은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출시한 ‘갤럭시 북 알파’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달 삼성전자와 KT가 손을 잡고 ‘갤럭시북S’를 단독 출시한 만큼, 이번에도 통신사 플랫폼을 이용해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기 공개를 앞두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삼성전자 전문 외신인 샘모바일은 갤럭시북 플렉스 5G 광고 유출 사실을 보도하며 “삼성전자가 애플을 저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북 플렉스 5G가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 컨버터블 노트북(필요에 따라 각각 태블릿과 PC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구닥다리는 버려둬'라는 문구와 함께 5G, S펜, QLED를 강조한 '갤럭시북 플렉스 5G'의 광고 이미지 (사진=트위터 캡쳐)


지난 29일 IT업계 팁스터인 트위터 유저 ‘워킹캣(WalkingCat)’은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플렉스 5G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워킹캣은 지난 7월 갤럭시언팩을 앞두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소음 차단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해당 광고는 ‘구닥다리는 버려둬’를 주제로 한 노래와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플렉스 5G와 애플의 노트북을 비교하며 진행된다.


▲ '새로운 것(갤럭시북 플렉스 5G)'은 갤럭시스마트폰에서 왔다'는 내용과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광고에서는 갤럭시북 플렉스 5G가 ▲5G를 지원해 카페 등에서 와이파이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는 점 ▲마우스 대신 내장형 S펜을 사용하는 점 ▲QLED 화면을 통해 영화관과 같은 화질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데스크탑을 휴대용으로 바꾼 것에 불과한 일반 노트북과는 달리, 갤럭시북 플렉스 5G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강화하고 있는 ‘삼성클라우드’ 등의 ‘갤럭시 생태계’와 보다 높은 호환성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외신과 전자업계가 내놓은 갤럭시북 플렉스 5G의 스펙은 ▲인텔의 10세대 CPU 탑재 ▲최대 12GB의 램 ▲512GB의 SSD ▲AKG 스피커 ▲와이파이 6세대 지원 등이다. 또한 크기는 13.3인치로 출시될 전망이며, QLED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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