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전자가 접을 수 있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폴더블폰 출시 임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해외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및 렛츠고디지털 등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지난 27일 LG전자가 출원한 스마트폰 케이스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에 따르면 이 제품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자성으로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편리에 따라 스마트폰에 연결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새로운 듀얼스크린은 펼치면 화면 크기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세배 가량 크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듀얼스크린으로 스마트폰을 감싸 케이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듀얼스크린의 장점인 멀티태스킹 경험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케이스 디스플레이를 반쯤 접으면 듀얼스크린폰처럼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듀얼스크린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스마트폰에서 웹서핑 등을 할 수 있다.

이에 LG전자도 조만간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이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LG전자는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듀얼스크린 폰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이처럼 폴더블폰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LG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제품의 상용화가 될 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특허를 출원하거나 획득했다고 해서 반드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렛츠고디지털도 “LG가 폴더블 시장에 들어오기는 이르다”며 “이 스마트폰 케이스는 임시 솔루션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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