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사립학교 혁신 의지를 언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가 예상보다 훨씬 급격히 오고 있어 교육이 미래의 핵심역량을 어떻게 키울지를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이 그간 학사·입시·회계 등 비리제보를 주로 안건으로 삼았다. 앞으로는 폭넓게 제도개선과 법 개정활동을 하려 한다”고도 전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사학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2021학년도부터 대학 정원보다 고교 졸업생 수가 4만 명 정도 적은 상황”이라며 “대학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 혁신 모델로 기업과 연계해 각 지역에 요구되는 특화산업·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중·고교와 네트워크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충원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고육당국과 대학, 지자체 간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 사립대가 혁신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부의 재정지원은)대학의 자기혁신 노력과 지역에 대한 비전을 전제로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수도권 대학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혁신방안을 만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도권 대학만 국한해 구조조정안을 내지는 않겠지만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일 없이 형평성이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부총리 자문기구인 미래교육위원회에서도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지금이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기회”라며 “6월 말 경 범부처 차원의 인구대책을 발표할 때 교육관련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학제 개편이나 폐교 대책 등 구체적 교육과제는 연말께 발표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대학입시 제도개편 방향에 대해 “시대적·사회적 변화상을 반영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바뀔 수밖에 없다”며 “대입은 2022학년도 개편안을 혼란 없이 추진할 예정이며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의 대입제도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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