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한진중공업의 건설부문이 꾸준한 수주로 호실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올 3분기까지 거둬들인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198억을 넘어섰다. 이익률 측면에서 보자면 지난 2016년까지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이 2017년 2.13%, 2018년 2.35%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4.40%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공공공사를 비롯한 주택사업 부문의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공강사의 경우 지난해 수주한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올해는 판교테크노벨리 교단 빛 단지 조성공사, 양산집단에너지 시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등 건축·토목·플랜트 각 부문에서 올해만 약 53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올해 3분기까지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260억원 수준으로 이미 지난해 198억원을 넘어섰다. 이익률 측면에서는 2016년까지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이 2017년 2.13%, 2018년 2.35%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4.40%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다. 이는 지난 2011년 6% 이후 최고치다.

수주잔고도 증가세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 73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이미 11%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인천 경동율목 재개발과 원주 세경 1차 재건축, 용인 모현 1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해 약 2조원대의 미착공 공사 수주잔고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 서대신동에서 분양한 대신 해모로 센트럴이 조기에 전 세대 계약 완료되는 청약 돌풍이 불기도 했다. 또한 조선부문에서도 해군 함정과 관공선을 수주하면서 분발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 해군 차기고속정 4척을 246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서 이달 초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1척을 700억원에 건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달 중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수익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서 수년 전부터 선박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하기 위한 기술과 용역을 제공하는 선박 개조 사업을 준비해왔다.

한진중공업 측은 친환경 선박 개조사업을 일회성 수익사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선사로 영업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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