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국제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여파로 단기 상승했지만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이후 국제유가 동향‧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증산 여력, 비 OPEC 국가들의 공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2곳에 대한 피격 소식에 배럴당 60달러 초중반 수준으로 올랐다. 피격 다음 영업일인 16일에는 국제유가가 이전 대비 약 10~15%까지 급등했다.

이후 생산능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 발표가 전해지면서 안정세를 되찾았다.

한은은 석유시설 복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면서 당분간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소지가 있으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국제유가는 당분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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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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