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달 출시한 ‘에어 베이크드’가 출시 한 달 만에 25억원의 매출고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 베이크드’는 튀기지 않고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운 신개념 과자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으며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라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 함량도 일반 스낵 대비 60% 이상 낮다.

에어 베이크드는 2종으로 ‘포테이토’와 ‘팝칩’이 있다. ‘에어 베이크드 포테이토’는 배합 원료에 밑간을 더하여 풍미를 높이는 ‘마리네이드 공법’을 적용해 감자의 맛을 극대화했다.

‘에어 베이크드 팝칩’은 쌀과 옥수수, 병아리콩, 완두콩, 자색고구마 등을 열과 압력으로 팽창시켰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원물의 맛이 더욱 잘 느껴진다. 여기에 까망베르치즈를 더하여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보통 식품업계에선 신제품이 월 10억원 이상 판매되면 히트 상품이라고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어 베이크드’의 첫 달 판매 실적은 기대를 훨씬 뛰어 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며 “근래 나온 신제품들과 비교해봐도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에어 베이크드’의 인기 비결로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스낵 본연의 맛을 살리는 등 시장 트랜드에 부합한 점을 꼽았다.

트랜드 예측시스템 ‘엘시아’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단순히 건강한 콘셉트의 제품을 찾기보다는 맛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한 제품을 찾는 경향이 늘어났지만 결국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에어 베이크드’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약 1년간의 개발 기간과 1000여 회의 테스트를 거칠 정도로 ‘맛’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의 빅모델 전략도 주효했다. 빅모델 전략이란, 당대 최고의 스타를 내세워 빠른 시간 내에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에어베이크드의 모델로 현재 업계에서 최고가를 달리고 있는 스타인 블랙핑크의 제니를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제과는 제니를 전면에 내세우고 신규 광고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니가 등장하는 ‘에어베이크드’ 광고의 조회수는 현재 무서운 속도로 1400만 뷰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관련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국내 스낵 1위 과자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에어베이크드가 국내 스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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