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정상근무 계획 철회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네이버와 카카오가 11일 예정된 정상근무 복귀 지침을 철회했다. 진정세로 접어들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난 데다, IT회사가 밀집한 분당에 위치한 티맥스소프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증대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예정됐던 정상근무 시작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전환근무제 기간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직원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난달 20일부터 주 2일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로 전환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오는 11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복귀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이를 철회한 것이다.

특히 네이버 본사 인근에 이태원 클럽 관련 66번 확진자가 재직 중인 티맥스 소프트가 있어 서둘러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티맥스 소프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두명이나 나오자 모든 사업장을 폐쇄하고 전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사업장 근처 선별 진료소와 협업해서 주말에도 코로나19 검사 계속 실시하고 있다”며 “11일까지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이날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9일부터 주 1회 근무제를 시행해 오는 오는 11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현재 시행중인 순환근무제를 1주 연장한다”며 “추가 연장 여부는 차주 재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사진제공=네이버)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