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로 돌아온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풀체인지(완전변경)모델 이상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그랜저의 첫 날 계약대수가 17,294대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5,973대)를 1,321대 초과한 것이다.

특히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역사상 전례가 없었을 정도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가 단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신차급으로 대폭 향상된 상품성으로 변화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더 뉴 그랜저는 헤드램프와 그릴의 경계를 허문 현대차 고유 디자인 ‘파라메트릭 쥬얼’을 사용해 헤드램프와 그릴을 통합시켜 독특한 전면 디자인을 선보였다.

내장 디자인은 앞서 K7페이스리프트에서 보여준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다만 그랜저는 이 두 장치를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스타일로 통합시켜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규정되면서 탑승자 외에 보행자까지 세심히 배려하는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하기도 했다.

신형 그랜저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도 방지해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기술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외에 보행자의 안전을 배려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까지 탑재하는 등 안전·편의사양을 향상시켰다.

‘후진 가이드 램프’는 차량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량에게 차량의 후진 의도를 전달해 사고를 예방하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은 후진 주차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브레이크까지 제어해준다.

또한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의 엔진 라인업을 동시에 출시한 것도 인기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더 뉴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최저 3,294만원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엔진 별로 ▲2.5 가솔린 3,294만~4,15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9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트림 별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71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6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539만원의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의 트림으로 운영되는 일반 판매용 3.0 LPi 모델은 3,328만~3,766만원 내에서 최종 가격이 확정될 방침이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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