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동국제강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16일 2020년 3분기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9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한 857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3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연결기준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8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2416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수익성 위주의 생산, 판매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 제품은 건설산업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는 소폭 축소됐지만, 제조원가 개선 및 생산 가능 규격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가전제품 소비가 회복되면서 가전용 컬러강판인 앱스틸(Appsteel) 판매가 증가한 것도 수익성 개선의 한 요인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021년 하반기까지 컬러강판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75만t에서 85만t까지 증대하는 등 초격차 전략을 지속하여 세계최고 수준인 컬러강판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위주 영업 전략을 강화해 내실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1조11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693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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