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고로를 내년에 전격 폐쇄키로 했다.

 

포스코는 2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포항제철소 1고로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폐쇄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면서 “2025년 또는 2030년까지 포항 2파이넨스도 폐쇄 및 개수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포항1고로는 지난 1973년부터 가동이 되어왔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한 용광로다. 이곳은 여러 차례 보수를 했으나 50년 가까이 된 만큼, 효율성 차원에서 한계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1고로 폐쇄는 생산능력 축소 계획에 따라 이미 몇 해 전부터 추진돼 왔었다.

또한 이날 포스코는 이번 광양제철소 3고로 확대 개수로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코 측은 “전체 상·하공정 균형이 중요해 그간 하공정 생산능력이 더 커서 슬라브를 연간 수입해 사용해 왔었다”며 “이번 내용적 확대로 수입하던 부분을 자체 조달할 수 있고, 유연 생산·판매 체제가 있어 고로 능력을 확대한 건 우려될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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