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등 6개 카드사 노동조합은 15일 합동대의원대회를 갖고 총파업 결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합동대의원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카드사 노조는 총파업 취소 결정 배경과 관련해 전월 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카드사노동조합의 요구를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금융당국에서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 및 부가서비스 축소를 검토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고 의원의 개정안은 중소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대형 가맹점에 대해선 하한선 도입이 필요하다는 카드사의 주장을 상당부분 수용한 형태로 알려졌다.

또 전월 17일에는 같은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설정을 위한 여전법 개정 및 카드사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약속하기도 했다.

카드사 노조는 예정된 총파업은 취소하되, 향후 국회 및 정부의 입장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카드사 노조는 금융위원회의 카드 가맹점수수료 개편방안에 반발, 지난 4월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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