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80억 달러(한화 9조 51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공식화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강봉용 부사장은 시안시 위원회 왕하오 서기 등을 만나서 “80억달러 규모의 (시안 제2공장) 2단계 투자가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0월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와 “총 150억 달러가 투자된다”면서 기존 70억 달러에 추가로 80억 달러가 투자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측은 시안 반도체 2공장에 3년간 총 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착공한 2공장은 올해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시안 2공장에 추가로 투입되는 자금은 공장 최적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번 추가 투자 공식화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시작 된 중국 낸 한한령의 해소 기류가 다시 한 번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중 관계 회복이 가시화되면 내년께 낸드플레시 성장세에 맞물려 삼성전자 시안 공장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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