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1일까지 물류센터 점검..방역지침도 마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달 1일까지 물류센터 32곳을 점검하고 세부 방역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정부가 내달 1일까지 전국에 있는 온라인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물류센터 32곳 모두를 점검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 내 물류시설 세부 방역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온라인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점을 감안해, 유통물류센터 방역 현황 및 문제점, 현재까지의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역 관리 강화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및 다중이용시설 소독지침 배포, ▲유통매장 등 현장 점검, ▲업무지속계획 표준문안 배포 등의 감염병 예방·관리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번 유통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는 지난 28일 유통물류센터 3개소에 대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해 개선 필요사항을 조사하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했으며, 내달 1일까지 현재 폐쇄된 3개소를 제외한 32개 유통물류센터에 대해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수 점검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합동 점검 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비롯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특히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 방역·모니터링 책임자 지정,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전수 점검 결과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히 개선·보완하고 업계와 협력을 통해 유통물류센터 환경에 맞는 방역 강화방안을 지속 시행한다.

관계부처(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본부 등)는 유통물류센터를 비롯한 물류시설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물류시설 세부 방역 지침’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배포하고,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추가적인 업계 의견 및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여 세부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중대본은 유통물류센터 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책임자와 함께 정규·일용직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꼭 필요한 조치뿐만 아니라, 그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고, 이미 실행 중이다”라며 “방역당국과 협의해 초강력 방역조치를 실시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그때 그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시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가 29일 12시 기준 총 102명으로 집계됐다. 물류센터 직원 72명, 접축자 30명이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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