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국내 항공사들이 보유한 보잉 항공기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단됐다. 이상이 발견된 항공기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이달 초부터 자체 보유한 737NG 계열 항공기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했다.

이는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737NG 계열 항공기에서 이 같은 균열을 발견하고 우리 국토부에 알려 긴급점검을 요구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국적 항공사들에 누적 비행 횟수에 따라 3만 회 이상 항공기는 지난 10일까지, 2만 2600~3만 회 미만 항공기는 향후 추가 비행 1000회 이내, 그 미만인 항공기는 2만 2600회 이내까지 점검을 받도록 했다.

이번에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NG 계열 항공기다.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737맥스8보다 이전 모델이다.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는 보잉의 기술자문을 받아 수리할 예정이다.

정비와 수리에 최소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대한항공 등 이상이 발견된 항공기를 보유한 국내 항공사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42대의 점검을 마쳤고, 향후 나머지 108대에 대해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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