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버럭한 하태경…“어머니가 추미애 아닌 장병에게 사과하라”

오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5 16: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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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추미애 장관이 참석하지 않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고함이 가득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방부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휴가 의혹’ 편들기를 했단 이유로 언성을 높였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외교·통일·안보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어머니가 추미애가 아닌 모든 장병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지난 10일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 휴가 관련해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편들기’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이 요약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 ‘부대 복귀하지 않고 (병가 연장 관련해) 전화 통보해도 된다’ △ ‘병원치료는 4일만 받아도 19일 병가를 줄 수 있다’ △ ‘심사받지 않아도 병가를 연장하는데 문제 없다’이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추 장관 아들인 서 일병의 휴가는 규정에 어긋난 것이 없다고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자료가 유출돼 언론을 통해 공개돼 국방부 실무에서 진행되는 사안을 정리해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에선 마치 국방부가 추미애 장관 부분을 옹호한 것으로 돼있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휴가 규정을 어떤 것을 적용해야하나’에 대해 추 장관 측에선 미군 카투사 미군규정을 적용해야 한다 했지만 우리는 ‘아니다. 육군규정을 적용해야한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며 “우리 국방부는 있는 사실 그대로 팩트를 말한거지 누가 옳다, 그르다한 것이 아니고 만약 외압이나 청탁이 있다 던지 등 그런 수사 진행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잘 밝히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의원이 거듭 “규정에 어긋난 것이 없다고 발표하지 않았나”라며 묻자 정 장관은 “규정 절차에 따라서 했다고 말씀드린 것은 우리 육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연대통합행정업무 시스템 체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기록을 보면 정상적으로 승인 절차를 걸쳐서 됐을 것”이라면서도 “그렇게 진행을 했으면 거기에 따른 후속조치 행정 처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지금 보니 상당히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니 국방부에선 그렇게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말한 것에 틀린 것이 있나. 자꾸 동문서답을 하는데 틀림없나”라며 “감당하지도 못할 발표를 왜하나”라고 고함을 쳤다.

이어 “지금 장관 답변태도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 국방부 발표에 대해서 청년들과 부모님들이 지금 성이 엄청나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추 장관 아들처럼 혜택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며 하 의원이 받은 병사들의 제보들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서 일병은 전화로 병가 연장했는데 저는 일단 부대로 들어오라 했다”, “3일 치료 서류밖에 없어서 2주 병가 중에 10일은 병가를 못 받고 내 연가에서 차감됐다”, “부대훈련하다 다쳤는데 병가 연장을 하려면 군병원 요양심의위원회에서 심사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안됐다”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에 정 장관은 “국방부에서 현재 적용하고 있는 규정이나 훈령은 어떤 특정병사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규정이 아니고 우리 군에 들어와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의무복무를 하는 전 장병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그런 규정이고 그런 훈령”이라고 수차례 답했다.

이어 “그것이 누구한테 차별적으로 적용되거나 하지 않는다. 만일 지금 의원께서 누구를 통해서 저렇게 신고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현재 국방이 운영하는 모든 지휘관들이나 운영시스템 상 저렇게 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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