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좌관 출신 윤태곤 “安한테 전화 안와…함께 안한 세월 더 길어”

▲(왼쪽부터) 편상욱 SBS 앵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출처=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_쌍절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이 창당한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면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에는 미래가 없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6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 좌충우돌 쌍절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정당이 성공하려면 대선주자급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있어야 되고, 지역적인 기반이 있어야 되는데 바른미래당은 2개가 없다. 실패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장 소장은 편상욱 SBS 앵커의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이라는 전진기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양지차(天壤之差)가 아니냐’는 질문엔 “200억이 곧 있을 거다. 2월 15일날 선거보조금과 국고보조금이 나오면 200억까지 세이브 된다”고도 말했다.

장 소장은 “안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미숙하다”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옹고집을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았나. 그러면 ‘대표님 제가요 대표님 잘 모시고, 2016년 국민의당 성과를 다시 한 번 제가 한번 대표님 모시고 열심히 한번 재연해 보겠습니다. 저한테 쫌 중요한 일을 맡겨주시면 제가 대표님 잘 모시고 열심히 잘 할게요’ 이렇게 살살 꼬셨으면 손 대표가 감동을 했을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손 대표가 ‘어떻게 나한테 말이야 해고하듯이 얘기해’ 그러니 안 전 대표가 ‘저는 그렇게 무례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제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손 대표님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한 번 찾아뵙고 진정성 있는 얘기를 해드리겠다. 이번에 바른미래당 중도 실용 이런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그러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손 대표 잘 모시고 해보겠습니다’라고 했어야 된다”고 충고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편 앵커의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꺼 같은데 전화가 왔느냐’는 질문에 “전혀 안 왔다. 저는 2014년 6월 그때 따로 다른 길을 걷기로 했기 때문에 2012년 6월부터 해서 2년 했고, 저와 함께한 세월보다 함께 안한 세월이 훨씬 길다”고 답했다.

아울러 편 앵커는 “안 전 대표가 정계에 나오기 직전 제가 진행하는 SBS 나이트라인에 MBC 무릎팍도사보다 먼저 나오셨다”며 “제가 1번이다. 15분 동안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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