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2건·구연 1건 발표…안전성·내약성 확인
모든 환자에서 지방간 50% 이상 감소 효능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한미약품이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의 국제 간 학술대회(ILC)에서 발표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LAPSTriple Agonist'은 최근 연구에서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 질환에 삼중 작용제로 기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이번 Late Breaking Session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EASL ILC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3건의 발표 내용 중 LAPSTriple Agonist '임상 2a상’ 연구결과는 듀크대학교 마날 압델말렉 교수가 발표한다.

연구애 따르면, NAFLD(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비만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LAPSTriple Agonist를 12주 반복 투여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 및 지방간 감소 효능이 확인됐다. 최고 용량 투여 그룹에서 투여 전 대비 지방간이 평균 81.2% 감소했으며 모든 환자에서 지방간이 50% 이상 감소했다.

또 ‘지방간 30% 이상 감소 효과’가 저용량에서는 70% 이상 환자에서, 고용량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확인되는 등 현재 전세계에서 개발중인 NASH 치료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수준의 지방간 감소 효과도 입증됐다.

한미약품은 건강한 비만 환자 41명 대상의 단회투여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지방간과 간염증, 간 섬유화를 복합적으로 표적하는 LAPSTriple Agonist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한다.

아울러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LAPSTriple Agonist의 ‘지방간’과 ‘간염증’, 특히 ‘간 섬유화(fibrosis)’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한다. 해당 연구를 통해 경쟁약물인 FXR agonist(성분명: 오베티콜산) 대비 다양한 섬유화 마커 및 조직학적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약품의 LAPSTriple Agonist는 지난 3월 미국 FDA에 의해 원발 담즙성 담관염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7월엔 NASH 치료를 위한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현재까지 획기적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에서 한미의 랩스커버리 기반 여러 바이오신약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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