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여 제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와라”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19일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공영방송 KBS 보도와 관련, “손혜원 ‘방탄방송’이냐”고 강하게 따져 물으며 탄식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전날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위반과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KBS뉴스9는 지난 1월 18일 손 의원을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접 출연시킨 뒤 무려 10분7초간 국민 재산인 전파를 할애했고, 일방적 해명 기회를 줬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의 기소 관련 검찰 발표 이후 지상파 3사는 저녁뉴스에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며 “SBS는 5건, MBC는 2건, KBS는 1분46초짜리 1건 보도가 전부였다”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이런 방송 처음 본다’는 KBS 내부의 탄식이 들리지 않는가”라며 “해명 때는 10분7초, 기소 때는 1분46초. 이게 공영방송 국가기간방송 KBS 현 주소”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10분7초간 일방적 해명기회를 준 자신감은 어디로 갔나”라고 물으며 “기소되리라 예상도 못했나. 상식대로 보도 좀 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 수신료를 받는 KBS가 ‘방탄방송’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KBS여 제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와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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