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포스코건설이 개발도상국 현장 인근 지역사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과 연계된 직업훈련소를 운영해 현지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인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월부터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해 1·2차수 86명을 배출했고, 현재 3차수 54명을 교육하고 있다. 1차수 44명의 교육생 중 21명을 채용했으며, 3차수까지 130 여명의 수료생 중 총 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건설기능인력양성 교육은 기초입문이론, 기초실무이론, 심화실무이론 등 3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4주간 기초한국어, 조적, 미장, 목공, 철근, 전기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면수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교육 어플리케이션인 PCCT(POSCO E&C Construction Craft Training)을 자체 제작,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이수 우수자에 한해 건설현장 안전교육 및 실습, 현장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정식 채용도 진행한다.

이번 1차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슈만(28세)은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 20명이 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다. 슈만은 “SNS를 통해 포스코건설이 온라인으로 건설기능인력을 교육한다는 글을 찾았다”며 “지난해 포스코건설의 의료지원으로 자신과 가족들이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신뢰감을 느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교육을 진행한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지역은 수도 다카에서 비행기와 배를 타고 1박 2일 이상을 이동해야하는 외진 곳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일자리가 한정적이고 교육환경이 열악해 많은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로 도시간 이동도 통제된 상황이다.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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