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64% 증가..손실은 36% 줄어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쿠팡이 과감한 투자로 매출을 대폭 늘리고, 영업손실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쿠팡은 작년 매출액이 약 7조 140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64.2%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쿠팡은 배송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점,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한 점,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난 점 등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쿠팡의 인거비 투자는 2014년 1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4천억원으로, 5년새 1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도 259만명에서 3천400만명으로 13배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손실도 약 7487억원으로, 2018년의 1조1383억원과 비교해 약 36% 감소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늘어난 게 적자 대폭 감소로 이어진 결정적 이유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 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전국에 자리 잡은 로켓배송센터 배송망을 기반으로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는 해당 방식을 업그레이드해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배송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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