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은 전시에 20km 행군도 못하는 건가”

▲지난 326일 오후 강원 화천군 육군 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열린 입영식에서 입영장병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방부가 국방개혁 일환으로 군 복무기간을 21개월에서 18개월로 줄인데 이어 육군에서는 신병들의 기초 군사훈련인 ‘20km 완전군장 행군’을 없애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자 TV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육군은 ‘20km 완전군장 행군’을 없앴으며, 공군은 ‘총검술’을, 해군은 ‘정신전력’ 교육을 절반 이상 축소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매체를 통해 “행군이 과연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는지 6월까지 테스트한 이후에 뺀 집단과 안 뺀 진단의 체력인하, 전투 기술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무장행군을 뺀 채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공군과 해군은 신입 병사 기초 훈련을 5주에서 4주로 줄였고, 육·해·공군 3군 모두 군사훈련을 20~40여 시간 가까이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군필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보이스카웃이냐”며 “당나라군대냐”고 반발했다.

해당기사를 접한 네이버 네티즌 아이디 (lmy5****)는 “보이스카웃으로 나라를 지키려고 한다”고 했고, (flay****)는 “보이스카웃 딱 맞는 말이네. 조만간 텐트치고 바비큐 구어 먹고 야전 실전훈련 한다고 하겠다”고 했다.

(lhjh****)는 “자랑스럽던 대한민국 국군이 당나라 군대가 되네요”라고 했고, (yski****)는 “북한군 훈련수준을 본다면 국군은 소위 당나라부대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나라방벽을 이렇게 무너뜨리는구나. 기안자가 누구냐?”라고 했다.

(thde****)는 “그러지 말고 사병들에게 차도 한대씩 지급하지 그러냐”라고 했고, (kjh1****)는 “그럼 전시에 우리군은 20km 행군도 못하는 거야?”라고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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