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클래식 2020, 12월 12·16일 개최
한국 출신 고음악 아티스트들 의기투합
소프라노 임선혜·바리톤 김기훈 등 출연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한화가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20’이 다음달 개최된다. 

 

8회째를 맞는 ‘한화클래식’은 세계적 거장들과 바로크 음악공연을 선보여 국내 클래식 저변을 넓히는 데 역할해왔다.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를 시작으로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18세기 오케스트라,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잉글리시 콘서트와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조르디 사발과 그가 이끄는 합창단, 오케스트라이 국내 팬들과 만났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출신의 고음악 스타 연주자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을 꾸린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장르인 만큼, 공연 전 해설이 진행된다. 

 

다음달 12일과 16일 총 2회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바로크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바흐의 협주곡과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콘서트오페라를 선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과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면서 “국내 바로크 연주자들과 수준 높은 한국 바로크 음악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이 악장을 맡고 권민석이 지휘봉을 잡는다. 리코디스트 정윤태, 오보이스트 신용천를 비롯해 20여명의 바로크 전문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했다. 차이콥스키 준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이 합류해 고음악의 매력을 발산한다. 

 

첫날 공연은 ‘바흐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이제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 등을 공연한다. 둘째날 공연엔 페르골레지의 짧고 유쾌한 콘서트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와 바로크 악기의 음색을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티켓 가격은 예년과 동일하게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은 2만원(합창석 포함)이다. 다만 거리두기를 위해 좌석수가 50% 줄었다. 대신 모든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로 방영된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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