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상장폐지 기로에 선 ‘코오롱티슈진’…짙어진 상폐의 그림자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7 1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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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충북 청주 식약처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인보사케이주’ 사태와 관련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여부가 이번주 내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까지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쥬신에서 인보사 관련 자료를 받아 현재 검토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규정에 따라 19일 이전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사 대상이 되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 심의에 착수하게 된다. 이 결과에 따라 상장 유지 또는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심사의 오르지 않을 경우 코오롱티슈진의 주식거래는 즉시재개된다.

인보사는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8일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이에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의 주식매매를 곧바로 정지시켰다. 코오롱티슈진의 주식거래는 지난달 29일 이후 중지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나아가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식약처에 제출한 것과 같은 자료를 상장심사 자료로 제출했는데 이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만큼 심사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인보사를 제외한 수익원이 없는 상황이라 인보사 허가 취소로 인해 다른 실질심사 사유인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에도 해당된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만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해 결국 상장폐지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때문에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에 막대한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소액주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소액주주는 5만9400여명이고 주식수는 451만6800여주(지분율 36.6%)다. 주식 거래가 중지된 이후 현재 소액주주 지분가치는 1795억원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을 상대로 한 소액주주들의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누리는 코오롱티슈진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소액주주 294명을 대리해 회사와 등기이사 등을 상대로 약 9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이에 앞서 법무법인 제일합동법률사무소는 같은 달 28일 코오롱티슈진의 주주 142명을 대리해 6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현재 이들 법무법인은 2차 주주 공동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소송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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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김다정 기자입니다. 제약/의료/보건/병원/식품/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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