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 논란’ CU, 펭수 인기 묻어가려다?…EBS “지적재산권 침해 해당” 지적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3 17: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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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최근 EBS 연습생 ‘펭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이로 인한 지적재산권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펭수 이미지나 펭수의 인사말인 “펭-하”를 무단으로 활용해 홍보 자료를 만들거나 펭수를 패러디한 ‘펑수’ 등 가짜 펭수까지 등장했다.

이에 펭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트 펭TV’ 측은 지난달 초 “펭수의 많은 인기로 펭수와 제작진·EBS가 허가하지 않은 저작권·초상권 침해 사례가 많다”며 “저작권 침해 제보를 해주면 더울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 침해는 형사적으로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뿐 아니라 민사상 책임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업체 CU가 펭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10일 공식 트위터에 ‘펭-하!’라는 인사말로 시작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펭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펭수의 인사말과 펭수의 모습으로 보이는 검은색 실루엣이 담겨 이 실루엣이 쉽게 펭수의 모습임을 연상케 했다.

그러면서 “맛있는건 함께 나눠 먹어야 제맛, 포켓 CU에서 13일부터 한정 예약판매 할거니 기대해”라고 적었다.

CU는 어떤 상품을 예약판매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상품은 CU가 13일 오전 11시부터 동원F&B와 협업해 3000개 한정 판매한 펭수, ‘남극펭귄참치’ 패키지다. 이 제품은 현재 CU 앱이 접속이 안 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EBS 측은 CU와 펭수 이미지 사용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CU가 글과 함께 게재한 이미지는 헤드셋을 낀 펭귄의 실루엣으로, 펭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펭수임을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

EBS는 트위터를 통해 CU에 “‘자이언트 펭TV’ 저작물에 대한 활용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바 없으므로 본 게시물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즉시 삭제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제재하겠다”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그러자 CU 측은 즉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CU는 “동원펭수남극기획 상품 판매 안내 차 게시글을 올렸지만 EBS 측에서 알림이 와 관련 게시글을 삭제 조치했다”며 “남극펭귄참치 저작권을 확보한 동원 측과 관련 커뮤니케이션이 세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GS25의 CU저격?…“GS25는 정식 라이센스 계약 체결”

CU의 펭수 이미지 무단사용 논란이 일자 경쟁업체인 GS25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펭수와 함께 하고 싶다면 펭수 허락을 받아야겠쬬?”라는 글을 올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GS25는 13일 인스타그램에 CU의 펭수 사진 도용 기사를 첨부하면서 “펭수와 함께 하고 싶다면 펭수 허락을 받아야겠쬬? GS25는 EBS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 체결한 것이 팩트입니다. 앞으로 펭수와의 콜라보 많이 기대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앞서 GS25는 펭수 사진을 게시하며 “펭-하! 펭수가 GS25에 놀러옵니다앗! 펭-클럽 떤배님들 우리 2월에 만나여어! 펭펭-”이라며 펭수와의 협업을 공지한 바 있다.

GS25는 CU와 달리 EBS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CU트위터 캡쳐]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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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김다정 기자입니다. 제약/의료/보건/병원/식품/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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