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 디지털프린팅 강판으로 꾸민 동국제강 부산 공장 외벽 (사진=동국제강)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수의 철강업계가 부진을 겪었음에도 동국제강은 고급 컬러강판 등의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바탕으로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14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동국제강의 2분기 매출액은 1조30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을 201.8% 확대했다.

동국제강의 올해 상반기 통합 실적도 공개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2조5303억원, 영업이익은 1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1.8% 감소,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586억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적자전환됐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철강수요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동국제강은 탄력적 조업이 가능한 전기로 사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봉형강 사업의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럭슬틸 바이오, 초고내후성 단색 컬러강판 등 차별화된 고급 컬러강판과 내진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을 지속한 점도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고급 컬러강판 투자를 지속하고, 컬러강판의 가공 및 시공 서비스까지 사업을 고도화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봉형강 등을 만드는 전기로 제강 사업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사업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사진제공=동국제강]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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