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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설 명절을 맞아 5대 시중은행에서 경기 부진에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설 특별자금으로 68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금액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2020년 설 명절 특별자금으로 내놓겠다는 금액이 전년에 비해 1조5000억원이나 많은 68조원이나 됐다.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설 명절 특별자금의 액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15조원을 지원하며 1위 은행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14조5000억원을 지원했던 국민·하나·우리은행은 올해 5000억원씩을 더 내놓은 것이다.

이 같은 설 명절 특별자금은 내달 10일까지 공급을 마칠 예정이며, 해당 금액은 중소기업 등에서 직원급여나 상여금, 결제자금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과 시설자금에 쓰이게 될 전망이다. 대출 금리도 최대 1.5%포인트 이내에서 우대할 방침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편 5대 은행 외에도 IBK기업은행이 설 명절 특별지원 자금으로 8조원 가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 부산·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도 특별자금 공급에 동참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각 은행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상 설 명절 특별자금은 공급해 왔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더욱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출 규제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중기 사장님들과 자영업자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더 드리고 싶어 액수를 늘렸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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