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서울대 촛불집회에 “나 같으면 안 한다”
“미세먼지도 없는데 왜 마스크로 얼굴 가리는지”
“뒤에 한국당 패거리들 손길이 어른어른하는 것”

네티즌, 유시민에 “60넘으면 뭐가 썩는다더니”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게시판에서 진행 중인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에서 2위에 랭크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완벽한 인물”이라며 “위법 행위나 직접 책임질 도덕적 문제가 하나도 드러난 게 없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29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후보자를 둘러싼 언론 보도에 대해 “사람들은 조국을 완벽한 인물로 봤다”며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기자들이 분기탱천(분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 듯 격렬하게 북받쳐 오름)했다”고 말했다.

■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2위에 “안 부끄러워…그들과 일체감 없어”

그는 서울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 2위인 데 대해 “나는 부끄럽지 않다”며 “그들과 일체감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서울대에서 두 차례 진행된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 대해선 “뒤에서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진짜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서울대생들이 더 많은지, 구경하러 온 한국당 사람들이 더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둘러댔다.

유 이사장은 “현 정권이 권력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틀어막는 것도 아니고, 여론은 압도적으로 불리하고,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데 이 마당에 나 같으면 (촛불집회) 안 할 것 같다”며 “조국 신통치 않네, 이러고 말지”라고 서울대생들이 하고 있는 촛불집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요새 미세먼지도 없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제기된 문제 중에 조 후보자가 심각한 위법 행위나 직접 책임질 도덕적 문제가 있느냐. 지금까지 그런 것들이 하나도 드러난 게 없다”며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책임져야 할 일이 한 개라도 드러난다면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왼쪽)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오른쪽)윤석열 검찰총장


■ 윤석열號 검찰, 朴정부 때처럼 ‘살아있는 권력’ 엄정수사할지 주목

이 같은 유 이사장 시각에 대해 ehuh**** 아이디를 쓰는 네이트 네티즌은 “유시민도 그냥 좌파 편에 서서 얘기하는 거야. 저 인간도 절대 공평하지 않다고 사상이”라고 했으며, yuny**** 아이디는 “박근혜 시절 복면금지법 추진하니 집회, 표현의 자유 침해한다고 좌파서 반대하더니, 이제는 권력 잡았다고 마스크 벗으라는 거냐. 어지간히 해라. 60넘으면 뭐가 썩는다더니”라고 비판했다.

haha**** 아이디 이용자는 “유시민 이 분은 현실을 모르네. 유니클로 물건 구매했다고 문위병들이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려서 신상털이 인민재판 당하는 시대”라며 “시위 주도하는 서울대 총학회장도 신상 공개되고 인민재판 당하고 있는데 불이익이 없다구요?”라고 반문했다.

ssi9**** 아이디는 “궁지에 몰리니, 계속해서 좌파들의 위선과 거짓의 가면이 벗겨지는구나. 좋은 현상이야”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이른바 ‘살아있는 권력’에 첫 번째 칼을 대고 있는 검찰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온갖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들과 관련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고강도 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는 2017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사건 당시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장이던 윤 총장과 함께 파견 근무했던 검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당시 사건을 엄혹하게 수사했던 윤석열호 검찰이 다시한번 그 잣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엄정하게 수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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