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정보·통신 분야의 활약으로 국내의 기술무역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2018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기술무역은 기술과 관련된 국가 간 상업거래를 말한다. 통상 기술의 흐름과 기술·산업구조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술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의 2018년 기술 수출·도입을 합한 기술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6% 늘어나 역대 최대인 287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도 기술수출액은 전년보다 5.4% 증가한 124억3천만달러였고, 기술도입액은 1.1%줄어든 162억9천2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액을 기술도입액으로 나눈 ‘기술무역수지비’는 0.7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개선 추세인 것이다.

이는 해외 원천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전기·전자 분야의 기술도입이 감소된 반면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술무역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정보·통신 분야로, 114억 7700만 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전기·전자 분야는 101억 5800만 달러, 기계는 30억 4300만 달러, 화학공업은 15억 22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기술무역수지는 적자인 상황이다. 2018년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8억6200억 달러로 전년보다 17.4% 감소했다. 해외 선진기술을 활용해 제품 및 서비스를 제조.수출하는 국내 산업구조의 특성상, 전반적인 기술무역수지 적자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기술무역 현황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기술무역 주요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 영국 등으로 가장 많은 흑자를 낸 국가는 베트남(24억950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국가는 미국(52억700만 달러)으로 미국에 대한 기술도입 의존도는 45.3%일 정도로 높았다.

이석래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경쟁력 강화와 기술무역 활성화 정책을 지원해 기술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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