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뻔뻔하게 나대는 건 민주당 책임”…민주당에 성토도

▲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에게 선거제 개편의지 확인을 촉구한 야3당 대표들의 기자회견에 자유한국당이 반응한 것을 두고 정의당은 2일 “몇 달이나 국회를 공전시키며 적폐 극한으로 낙인찍힌 한국당이 이 국면에 함부로 나댈 자격 따위는 없다”고 호되게 비판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용히 국민들의 심판이나 기다리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손학규(바른미래당)·이정미(정의당)·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선거제 개혁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야3당 대표가 8월말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국회기자단 김정현 기자.

그러나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석 수 몇 자리 늘려보겠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수수께끼 선거제를 제아무리 ‘개혁’이란 말로 포장해도 ‘꼼수’가 ‘개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정 대변인은 “오늘 야3당 대표 기자회견을 두고 엉뚱하게 한국당이 답을 한다고 나섰다. 물론 정답일리 없고 0점짜리 오답”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이 아니라 지지율만큼 의석수를 가져가자는 원칙임을 몇 번이나 설명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이해가 안 가면 이해력 부족, 학습능력 부족이라 할 수밖에 없다. 매번 오답을 내놓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며 “국회에 나서기 전에 공부부터 좀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도 “한국당이 이렇게 뻔뻔하게 나대는 데는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정개특위를 선택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처리하라는 야3당 대표의 목소리에 응답하라”고 덧붙였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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