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여야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달 2~3일 이틀에 걸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자유한국당 김도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 간사 회동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8월 중 하루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9월 초 3일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며 대립해왔다.
양당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바른미래당은 9월 초 2일 청문회를 열자고 중재했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를 수용하며 청문회 일정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현행법상 청문회는 3일 이내로 진행하도록 규정할 뿐 후보자의 ‘급’에 따라 청문회 기간을 달리하는 내용은 정해져있지 않다.
다만 국회 관례상 장관·장관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하루,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틀 동안 청문회를 실시해왔다.
역대 장관급 후보자 중에서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상명 검찰총장 후보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의 후보자가 ‘2일 청문회’를 진행한 바 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