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21일 여당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사안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주머니 속 쌈짓돈 쓰듯이 ‘다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긴급재난지원금”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애당초 정부와 여당 내에서조차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통합당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선거 이전부터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주장했던 바”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상 초유의 국가위기상황인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다만, 예산편성권한은 물론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지급대상과 지급규모를 결정해서 국회에 넘겨야할 책임은 오직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 재난지원금마저 행여 자신들의 이익에는 도움이 되는지를 골몰하며 미루기만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예산편성권을 가진 정부와, 이를 함께 논의하고 책임져야할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국민 앞에 보여주고 있는 낯부끄러운 행태”라며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로 인해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긴급’하게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들께 돌려드리는 소중한 혈세”라며 “통합당은 지급대상과 규모는 물론 이어질 상황까지도 면밀히 살펴 대응할 것이며, 정부가 제출하는 안에 대해 진정성 있는 토의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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