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치사율 2%내외…보건당국 “의료시스템 갖춘 국가 더 낮아질 것”

김수영 / 기사승인 : 2020-02-07 1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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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사율을 2.1%로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 보건당국이 의료시스템이 갖춰진 국가에서는 치사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보건의료시스템이나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나라에서는 치사율이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신종 코로나 치사율은 전세계를 기준으로 지난달 20일 1.8%에서 25일 3.11%로 최고치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날(6일) 오전 9시 전세계 확진자 및 사망자를 토대로 계산하면 신종 코로나 치사율은 1.99%로 나타났다.

다만 7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는 이보다 약간 상승한 2.03%로 계산됐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전세계 확진자 중 사망자를 백분위로 나타낸 값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치사율은 2.04%였다(확진 3만1천161명 중 사망 636명).

정 본부장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 치사율이 2.1%지만, 후베이성 지역을 제외한 치사율은 0.16%”라며 “사망자의 97%가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는데 지역별 사망률을 보면 후베이성은 3.1%로 나타났고 후베이성 우한시가 4.9%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발표된 치사율 4~5%는 유행 초기에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유행이 중국에서 지속되고 확산 수준이 빠른 만큼 유행 종료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중국에서 우한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고, 해당 지역에서 500만 명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많이 연계된 상황으로 현재는 (유행 종료 시점을)단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질본의 발표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세계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3만1천422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638명이다. 국내에서는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번 환자와 2번 환자 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는 다행히 아직 나오지 않았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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