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연구원 모습(사진=셀트리온 제공)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형제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 3형제의 동반 강세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동물시험에서 바이러스 수를 100분의 1 이하로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6.56%(1만4000원) 오른 2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3.23%(2만1300원) 상승한 11만30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3.63%(3300원) 오른 9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장중 한때 11만7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족제비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 결과, 항체 치료제 투여 후 바이러스 역가(力價)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한 저농도·고농도 두 그룹 모두에서 대조군 대비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됐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과 독성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내달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은 49조원에 달하며 3형제는 지분 구조상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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