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의동 신당기획단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신당명을 '(가칭)변화와 혁신'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9.12.04.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4일 신당 명칭을 ‘변화와 혁신’으로 정했다.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확정된 신당명(가칭)을 바탕으로 신당을 염원하는 발기인을 전국적으로 모집해 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발기인 대회에서 변혁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사용할 신당명을 대국민 공모 공모할 예정이다.

변혁은 당초 더불어민주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본회의 상정을 저지하고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0일을 전후로 탈당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상황이 변화하며 탈당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자유한국당이 민생법안을 전체를 볼모로 잡아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가 정기국회 종료와 동시에 종료되는 등 원내 상황이 급격히 흘러가는 점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변혁 대표를 맡고 있던 유승민 의원은 정기국회 회기 중 모든 문제가 일단락 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탈당시기를 정기국회 종료일 전후로 언급했지만, 당시와는 상황에 큰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유의동 의원은 “탈당 시점이라든지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와 어떤 과정에서 그런 결정을 할지는 조금 더 고민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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