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과 제휴…집에서도 단계별 영어학습 가능
영상-책을 연계한 양방향 학습…전용 리모콘 출시

▲ LG유플러스 어린이 모델이 IPTV 기반 어린이 학습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유플러스가 자사 IPTV의 어린이 교육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이하 아이들나라)’를 대폭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정 내 학습이 늘어난 상황에 ‘놀이펜’과 청담러닝의 전문 교육과정을 적용해 집에서도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새로운 홈스쿨링 IPTV가 되겠다는 포부다.

12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교육 콘텐츠인 아이들나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U+아이들나라 4.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유플러스가 IPTV 업계 최초로 내놓은 영유아 교육 전용 콘텐츠다.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건 그만큼 서비스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날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아이들나라는 지난 9월말 기준 월간 이용자 수 15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유플러스 IPTV 전체 가입자의 33%에 해당하는 인구다.

이렇듯 교육용 콘텐츠 시장의 수요가 높자, LG유플러스는 아예 CEO 직속에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창단했다. 창단 이후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IPTV 교육용 콘텐츠인 ‘U+초등나라’도 출시한 바 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인 만큼 어떻게 하면 학습과 연관된 IPTV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의 교육열을 생각해 봤을 때 가입자 유치와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이들은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LG유플러스 교육용 콘텐츠 'U+아이들나라' 버전별 특장점 (정리=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4.0은 ▲영어교육 전문기관인 청담러닝과의 제휴를 통한 효과적인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 제공 ▲영상과 책을 연계한 양방향 학습과 실내에서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콘 출시 ▲실질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O2O 연계 서비스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위한 UX 개선이 특징이다.

또한 앞으로 아이들나라는 IPTV뿐 아니라 모바일과 태블릿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는 이달 16일 업데이트되며, iOS는 이달 말부터 제공 예정이다.

류 그룹장은 “아이들나라4.0은 고객이 이러한 핵심 서비스와 지난 3년간 축적한 방대한 양의 콘텐츠의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며 “책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적용한 IPTV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홈스쿨링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러닝’과 함께 홈스쿨링 프로그램 도입…‘오늘의 영어’ 반복듣기로 학습효과 ↑

LG유플러스는 전문 영어교육 기관인 청담러닝의 교육 컨설팅을 받아 기존에 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던 총 2500편의 영어교육 콘텐츠를 재정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청담러닝이 지난 20여년 간 축적한 창의사고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총 4개의 레벨 및 주차별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16주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며 “(이러한 커리큘럼을 적용한) ‘오늘의 영어’ 서비스로 아이맞춤형 홈스쿨링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에 따라 아이는 레벨별, 주차별 제공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듣고 시청하며 파닉스와 대표 표현, 영단어 등 단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영어 영상은 영어유치원 홈 화면에 배치되고, 아이 수준에 맞춰 매주 학습 주제가 업데이트 되며 콘텐츠가 반복 재생된다. 또한 오늘의 영어 카테고리에서 커리큘럼에 따라 분류된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할 수도 있다.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는 “청담러닝 이동훈 대표는 i청담어학원의 모든 커리큘럼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학습하다 보면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는 미국 공교육 초등 1학년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홈스쿨링 방식”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독서부터 신체 활동까지 함께하는 ‘놀이펜’ 출시


▲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컨인 '놀이펜'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이번 아이들나라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놀이펜’의 추가다. 놀이펜은 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콘으로, 전원버튼을 누르면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일반 IPTV 콘텐츠 시청은 제한할 수 있어 광고나 자극적인 콘텐츠 시청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놀이펜은 ▲체계적인 구성으로 반복 학습을 유도하는 청담어학원의 ‘파닉스 콘서트’ ▲롤플레이와 뮤직 스토리텔링으로 생활 속 대화를 배우는 ‘핀덴 잉글리시’ ▲옥스포드 대학교가 출판한 ‘옥스포드리딩트리’ 등 프리미엄 영어교재 영상 336편 ▲인기 학습형‧놀이형 콘텐츠 90편으로 구성된 보드판과의 연동 등을 지원한다. 놀이펜 전용 콘텐츠는 향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와 IPTV가 모두 연동돼 있어, 펜으로 연계 도서를 콕 누르면 TV화면에 해당 콘텐츠가 재생된다”며 “도서 커버를 누르면 콘텐츠 처음부터, 중간 페이지를 누르면 해당 부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의 선호와 학습 능력에 맞게 놀이펜을 사용해 기존 IPTV 학습법과는 달리 쌍방향 학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놀이펜에 6축센서를 탑재해 모션 인식을 지원한다. 즉, 마치 닌텐도의 콘솔게임인 ‘닌텐도Wii’처럼 실내에서 율동 게임 ‘U+tv 생생댄스’를 즐길 수 있다. 센서는 아이들의 동작과 TV와의 거리 등을 인식해 맞는 동작을 수행했는지 판별해 점수를 매긴다. LG유플러스는 유튜버 어썸하은의 율동 10편과 바다나무의 영어댄스 10편 등의 생생댄스 콘텐츠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놀이펜을 직접 제작한 만큼 시중에 제공 중인 다른 서비스들과는 다르다는 자부심도 드러냈다. 문현일 LG유플러스 IPTV상품담당은 “놀이펜은 저희가 자체 제작했고 율동 게임을 즐기는 모션 인식과 방수 기능, 어린이 안전 인증을 받은 다기능 리모컨이라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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