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사 보람상조, ‘장남 마약 구속…터질게 터졌다’

김은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1 1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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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만, 500인분…엑스터시·케타민 등 밀반입·투약 혐의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 보람상조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가족회사 보람상조가 그룹사 핵심 보람상조개발 2대주주인 장남 최요엘 그룹 이사의 코카인 등 마약 밀반입·투약 혐의 구속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보람상조를 지배하고 있는 최철홍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닐 만큼 빈번해 가족회사의 불편한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 이사는 지분 비중도 상당히 높은 만큼 보람상조 경영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어 보람상조 전체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세무조사 대상이 될 만큼 최근 기업이미지가 하향세인만큼 더욱 주목된다. 이에 <스페셜경제>는 보람상조의 위기설을 조명해봤다.


마약 장남’, 보람상조 핵심 계열사 2대주주

유구한 가족회사 비리최 회장도 과거 징역

14일 SBS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그룹사 핵심 보람상조개발 2대주주인 장남 최요엘 그룹 이사가 코카인 등 마약 밀반입·투약으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최 씨가 지난 8월 미국의 마약을 우편으로 밀반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내용물은 16.17g과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으로 포장된 코코아 믹스 박스 안에 숨겨서 들여왔다. 이는 코카인만으로도 500여명의 동시 투약이 가능한 양이다.

최 씨는 조사과정에서 모발과 소변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고, 밀반입 및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최 씨는 서울의 한 클럽과 자신의 집에서 코카인을 3차례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1심 재판에서도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최 씨와 함께 그의 마약 밀수 및 투약에 동조한 남성 2명도 구속기소됐다.

가족회사 보람상조, 현재진행형 비리 논란

문제는 장남 최 씨가 보람상조의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보람상조는 최철홍 회장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이른바 가족회사다. 최 씨는 보람상조의 그룹사 핵심 보람상조개발 2대주주로 14.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동생 최요한도 14.5%를 갖고 있고, 최 회장이 나머지 71%를 소유해 최 회장 일가는 보람상조개발 지분 전액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보람상조라이프는 최회장이, 보람상조피플은 아내인 김 미자 보람상조피플 대표가 각각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보람상조애니콜의 경우 최 회장이 48%의 지분을 갖고 부동산개발업체인 보람홀딩스가 지분 52%를 갖고 있다.

아울러 보람상조가 최 회장 일가의 비리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닐 만큼 빈번하다는 점도 문제다.

대표적으로 최 회장이 2010년 회삿돈 301억원을 횡령해 2011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을 들 수 있다. 최 회장은 이 외에도 2014년 중국산 수의를 국내산 수의로 둔갑시켜 74억원을 편취, 이후 납골당을 22억원에 리베이트 수수한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건에 대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피해 금액이 수십억원대고 내용도 복잡하고 피해자가 다수인 사건”이라며 약식기소에 그친 점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4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 등에서 집중조명 된 바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지속된 영향인지 보람상조는 지난 7월 17일 국세청의 조사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기획세무조사는 악의적·지능적 탈세혐의가 있는 예식장, 상조·장례업, 고액학원 등 ‘민생침해 탈세 혐의자’ 163명을 그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상조·장례업체로는 보람상조를 비롯한 5개 업체가 포함됐다. 해당조사는 통상 진행되는 기업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별도의 탈세혐의 확보 등을 통한 심층세무조사(비정기 세무조사)였으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요원 수십명이 투입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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