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가 교수로 재직 중인 동양대로부터 총장 표창장을 수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정경심 씨가 동양대에 ‘딸의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4일 “검찰은 즉각적인 긴급체포를 통해 강제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조국게이트’가 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정경심 조국 후보자 부인이 ‘딸의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됐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동양대 측에 압력을 가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한다”며 “공문서 위조에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면 긴급체포를 통해 신병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정겸심 교수가 큰 가방 두 개를 들고 집을 나서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며 “조국게이트 수사의 진짜 시작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강제수사”라고 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단독보도를 통해 ‘검찰이 조 후보자의 딸이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 내역이 부정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 딸은 지식거래 사이트에 올린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에 모 대학 총장이 준 봉사상을 수상 경력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표창장을 발급한 학교가 어머니 정경심 씨가 재직하고 있는 동양대인 것으로 확인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의혹에 휩싸인 동양대와 최성해 총장은 표창장을 준적도 없고, 조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상장 일련번호와 양식이 동양대 것과 달랐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경심 씨가 동양대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으니 총장 표창장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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