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손학규·최경환·정동영 3인 공동대표 체제…3월부터 비대위 구성

▲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화관에서 합당 합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위원장,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이,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2020.02.14.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이 오는 17일 합당한다. 새 당명은 ‘민주통합당’이 된다.

14일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당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손학규·최경환·정동영 3인 공동대표제로 운영되며, 이 중 연장자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통합신당의 상임대표가 된다. 최고위원은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한다.

손학규·최경환·정동영 공동대표의 임기는 이달 28일까지다. 이는 현 지도부 사퇴 후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대안신당 측의 요구를 손 대표가 거부하고, 이달 말까지 미래세대와의 통합이 이뤄지면 대표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 역시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3당은 공동대표 임기가 종료 되는대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의 임기 및 비대위 구성과 관련된 내용은 신당의 당헌 부칙으로 규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3당은 이날 합의한 내용을 주말을 이용해 각 당에서 추인하고 17일 확정할 예정이다.

현 의석수를 고려하면 통합당은 28석(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을 확보한다.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 7명의 탈당을 감안하더라도 21석이 된다. 하지만 14일을 기준으로 경상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교섭단체로서 누릴 수 있는 보조금 추가 혜택은 얻지 못한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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