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 SE·갤럭시 A시리즈·LG벨벳 격돌

[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스마트폰 전쟁이 재개된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IT업체들은 각각 중저가 신제품을 앞세워 일전을 벼르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일 ‘아이폰SE’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7일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A515G’를, 15일에는 LG전자가 ‘LG벨벳’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인다. 


- 4년만의 귀환, 애플 아이폰SE

▲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SE (사진제공=SK텔레콤)


6일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SE는 지난 2016년 출시된 아이폰SE의 4년만의 후속작이다. 디자인은 지난 2017년 출시됐던 아이폰8을 계승한 4.7형 스마트폰이다.

아이폰SE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한국 출시가 기준 64GB 용량이 55만원, 128GB 용량이 62만원, 256GB 용량이 75만원이다. 현재 애플의 스마트폰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11Pro’ 가격이 139만원(64GB)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신형 아이폰SE에는 아이폰11시리즈에 적용된 A13Bionic칩이 적용됐다. 다중 카메라는 지원하지 않지만 인물사진 모드. 스마트HDR은 지원한다. 무선충전, 고속충전도 가능하다.

이전 세대 아이폰의 특징인 ‘홈버튼’도 귀환했다. 지난 2017년 ‘아이폰Ⅹ’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를 통해 지문 인식 시스템인 ‘터치아이디’를 통한 잠금해제, 비밀번호 자동완성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프로덕트레드’ 3종이다.


- ‘가성비 갑’ 삼성, 갤럭시A51 5G

▲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A51 5G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은 ‘갤럭시A시리즈’ 신제품인 갤럭시A51 5G를 공개한다. 작년 12월 베트남에서 출시됐던 ‘갤럭시A51'모델에 5G 통신 모뎀을 더했다.

 

갤럭시A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라인이다. 통상 상반기에 공개되며 하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S시리즈'나 '갤럭시노트'의 예고편 성격을 띤다. 그만큼 향후 삼성 스마트폰에 적용될 기술이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이번 갤럭시A51 5G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능이다. 차세대 통신 모뎀인 5G를 지원하고, 후면에 4개, 전면에 1개의 카메라를 적용해 총 5개의 카메라를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스마트폰 다중 카메라 경향을 반영했다. 128GB 내장 메모리에 최대 1TB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해 용량이 큰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이 용이하다.

또한 6.5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색상은 ‘프리즘 큐브 블랙’, ‘프리즘 큐브 핑크’, ‘프리즘 큐브 화이트’의 3종으로 출시됐다.

- ‘매스 프리미엄’ 노리는 ‘LG벨벳’

▲LG전자 신제품'LG벨벳' (사진제공=LG전자)


LG는 작년 플래그십 모델인 ‘V시리즈’ 국내출시 미출시, ‘G시리즈’는 폐기를 선언하며 꾸준히 적자가 이어진 LG 스마트폰 사업의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기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폐기하고, 가격을 조정해 접근성을 높이는 ‘매스 프리미엄’ 전략으로 대대적 전환이 이뤄졌다. 이번에 출시될 ‘벨벳’은 그 첫 타자다.

‘벨벳’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과 확장성이다. 스마트폰 테두리에 메탈재질을 적용해 단단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후면에 총 3개의 ‘물방울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과는 달리 카메라를 세로 방향으로 배열한 것이다.

‘LG 듀얼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등의 전용 악세서리를 통해 보다 원활한 멀티테스킹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5G 통신모뎀과, 43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저전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약 8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며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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