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건수·수수료 수익 동반상승…외형 성장 두드러져
금감원 “GA 내부통제 약해…감시 체계 강화로 엄정대응”

▲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신계약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수수료 수입도 7조4324억원으로 20.8%나 늘었다.

금융당국은 GA가 보험사에 비해 내부통제 기능이 약하다며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중·대형 GA 경영실적(잠정)’을 11일 발표했다.

GA는 특정 보험사 소속이 아니라 여러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대리점을 말한다. 소속설계사 수에 따라 100명 이상인 경우는 중형 GA, 500명 이상인 경우는 대형 GA로 분류한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대비 12개 증가했고, 소속설계사 수도 18만9395명으로 전년대비 8649명 늘었다.

반면 소속설계사 수가 100명 이하인 소형대리점의 경우 소속 설계사수는 4만3375명으로 같은 기간 1117명 줄었다.

중대형 GA의 계약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대비 14.3% 늘었다.

이중 소속설계사 수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를 통한 계약은 1221만건, 손해보험 상품이 1307만건으로 신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약 건수가 늘면서 수익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4324억원으로 전년대비 20.8% 증가했다.

수수료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전년대비 4.1% 늘었고, 환수비율은 6.1%로 전년 대비 1.0%p 개선됐다.

불완전판매비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로 전년 대비 0.05%p 개선됐다.

다만 보험계약유지율의 경우 13회차유지율과 25회차유지율은 각각 80.42%, 61.5%로 전년대비 각각 0.76%p, 2.01%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 등도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대형 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 평균 대비 2.295p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제도개선을 통해 중대형 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해 공정한 보험영업 질서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 및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해나가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보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한 GA에 대해 “보험 판매 채널이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하다”면서 “문제가 됐던 불완전한판매 비중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금감원)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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