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상승세를 지속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폭이 3주째 둔화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지난주 0.09%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한 주 동안 0.07% 올랐다. 이는 지난주 0.08%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2·16대책 직전 0.20%까지 올랐으나, 이는 지난주 0.08%에 비해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2·16 대책 직전까지 0.20%까지 올랐으나 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난 달 26일 상승폭이0.10%를 기록하면서 점점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경우 소형평형이나 구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중저가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포구(0.09%)는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성산·염리동 위주로, 강북(0.09%)·성북구(0.08%)는 뉴타운 및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성동구(0.07%)는 금호·행당·옥수동 신축 및 대단지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렇게 상승세를 주도했던 주요 지역 및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와 세저강화 등 대책 영향과 상승피로감 등에 따른 관망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지난 주 0.07%에서 0.04%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0.09%→0.05%) ▲강동구(0.06%→0.05%) ▲송파구(0.07%→0.04%)▲서초구(0.04%→0.02%)등이었다.

경기도 전체 주간 상승률도 0.17%에서 0.14%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일부 지역은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용인 수지구(0.52%)는 풍덕천·신봉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구리시(0.40%)는 인창·수택동 등 8호선 역사예정지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또, 안양 동안구(0.36%)는 교통호재 있거나 학군 우수한 평촌동 구축 위주로, 광명시(0.31%)는 하안·일직동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신안산선 등) 있는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이번 주 전세 시장도 전국적으로 0.1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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