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SM(SM엔터테인먼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KB자산운용이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보냄으로서,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11시 코스닥시장에서 SM은 5.84%오른 4만 8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KB자산운용 측이 공개 주주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이후 SM은 꾸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까지만해도 SM의 주가는 3만 7650원으로, 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이어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주주 서한을 보내고 배당 확대와 이수만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라이크기획 합병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KB자산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서 라이크기확과 SM엔터테인먼트가 합병하고, 배당성향 30%의 주주 정책을 수립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적자 자회사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의 주주권 행사가 주주가치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주 서한은 (케이팝의 글로벌화에 따른) 수혜를 함께 누리고자 함이며 에스엠이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한 만큼 분명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도 “에스엠이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혀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감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올렸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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