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미국 연준 통화 정책 회의와 상하이에서 진행될 G2(미중) 무역협상, 또 S&P500 기업의 30% 가량이 쏟아낼 2분기 기업실적 등 이번주 대형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8.90포인트(0.11%) 오른 2만7221.3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4.89포인트(0.16%) 내린 302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8포인트(0.44%) 하락한 8293.33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준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78%로 후퇴했고, 50bp 인하에 대한 기대는 22%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 진행될 회의에서 ‘서프라이즈’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후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예고가 언급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스파르탄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25bp 금리인하가 확실시되지만 2분기 성장률이 2.1%로 견고했던 만큼 10년만의 통화완화가 한 차례 보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인버네스 카운셀의 팀 그리스키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연준의 결정이 주가 향방의 열쇠”라면서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하 여부로 옮겨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생산적인 합의‧타결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 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주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대기업 2분기 실적 또한 단기적 증시 움직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제약 대기업 화이자가 복제약 전문 기업 밀란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주가 등락이 엇갈렸다. 화이자가 4% 가량 내린 반면 밀란은 13% 급등했다.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는 존 맥넬 최고운영책임자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2% 이상 밀렸고, 스타벅스는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1% 선에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애플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이상 상승했지만 이 밖에 IT 대장주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가 모두 1~2% 선에서 하락했다.

시장 업계에서는 지난주 최고치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탄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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