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핀크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업무협약 체결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핀크는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업을 확대, 통신 등급 기반의 차별화된 대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금융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핀크에 따르면, 양사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중개 서비스 출시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협약식’은 지난 14일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핀크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핀크 권영탁 대표이사와 한국투자저축은행 조성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 등급 평가는 핀크가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 받은 혁신 금융 서비스다. 핀크가 고객의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금융 회사에 제공하면 기존 신용 등급과 함께 심사에 반영돼 대출 여부와 금리 한도 등이 결정된다. 특히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에 통신 데이터가 결합하면 신용 등급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핀크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금융 정보가 거의 없는 사회 초년생, 주부 등의 금융 이력 부족자(thin-filer)도 대출 이용이 가능해지며, 금리와 한도 등에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핀크는 이번 한국투자저축은행과의 MOU 외에도 시중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이어나가며,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신용 등급을 평가하고 이를 금융사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차별적인 대출 상품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이달 내로 선보일 방침이다.

핀크 권영탁 대표는 “‘혁신 금융 서비스’ 출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다양한 대출 상품을 보유한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함께 할 수 있어 앞으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향후 통신 데이터를 통해 신용 등급 간 금리 차이가 큰 금리 단층을 보완하여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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