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거리두기 완화로 뷔페 재오픈
배달강화, 온라인 확대 등 살길 모색

▲ 빕스 합정역점 (제공=CJ푸드빌)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문을 닫았던 뷔페형 외식 매장들이 일제히 영업을 재개하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해왔던 빕스, 애슐리 등 인기 뷔페 매장들이 사회적거리두기가 생활속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재오픈한다. 그러나 신규 매장을 신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집중하기 보단, 배달 및 포장을 강화하거나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와 계절밥상은 지난 12일 약 2달(57일)만에 국내 뷔페형 매장 중 가장 먼저 매장을 재오픈했다.

빕스, 계절밥상은 지난 2달동안 뷔페가 코로나 위험 집합금지 시설로 분류됨에 따라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와 배달 서비스에 집중해왔다. CJ푸드빌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재격상될 가능성과 코로나 특수상황 등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을 재가동했음에도 배달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갈 계획이다.

먼저 빕스는 지난 13일 ‘얌 딜리버리’ 서비스 지역을 기존 서울 2개 지역에서 서울 9개구(강남, 강동, 강서, 동작, 마포, 서대문, 서초, 성북, 송파)와 수도권 일부(인천 계양, 일산 동구)로 확대했다.

얌 딜리버리는 CJ푸드빌이 지난 8월 론칭한 빕스 전용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로 스테이크, 샐러드, 파스타 등 빕스 시그니처 메뉴를 친환경 배달 전용 패키지에 제공해서 고객에게 전달한다.

빕스는 오프라인 매장 재오픈과 딜리버리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기념해 10월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만 원 이상 얌 딜리버리 주문 시 전 메뉴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CJ푸드빌은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마켓컬리에 입점해 빕스와 계절밥상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날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 11일 사회적거리두기 완화가 발표된 직후부터 오프라인 매장 재오픈과 관련한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라며 “지난 12일 오픈하자마자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며 오픈을 기다려왔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로운 등도 지난 13일부터 전국의 150여 개 매장을 재오픈했다. 이랜드 이츠는 포스트코로나 전략으로 컨텐츠(신메뉴)개발과 배달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는 현재 강남역, 압구정, 가산, 대구 동성로, 포항지역에서 테스트 형식으로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랜드이츠는 자사몰은 물론이고, 쿠팡, 티몬, G마켓, 11번가 등 이커머스 오픈마켓으로까지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나섰다. 현재 이랜드이츠는 치킨, 떡볶이, 시카고 피자 등 애슐리의 인기 메뉴를 HMR 키트 형식으로 각종 온라인몰에서 판매중이다.

이 외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뷔페 ‘올반’과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보노보노’의 수도권 지역의 모든 매장도 오는 15일 영업을 재개한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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