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두 축으로 추진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
7월 구체적인 종합 계획 발표 예정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포용국가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나란히 세운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국판 뉴딜의 의미와 방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추격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며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 나가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한국판 뉴딜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평가를 의식했는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대한 의미를 구분해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은 미래형 혁신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DNA 생태계와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면서 국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화 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뉴딜을 통해서는 지속 성장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근본적으로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민 고용보험의 기초를 놓는 등 고용안정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인력 양성, 교육 훈련과 취업 훈련 등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를 위해 사람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정책의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 달 내놓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7월에 종합 계획을 내놓을 때에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큰 그림과 함께 우리 정부의 임기까지 이룰 구체적인 구상을 국민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6차 비상경제회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문 대통령은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하기 위해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며 “금주 중 제출 예정인 추경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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