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삼성전자가 14년 연속 미국에서 특허를 많이 취득한 기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상 한해 특허 취득 건수로 기업의 지식재산권 신규 개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특허건 건수에는 해당 기업의 자회사가 등록한 특허도 포함된다.

여러 국가에 등록된 특허를 뜻하는 특허군(patent family) 건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아 글로벌 최대 특허 보유 업체로 평가됐다.

15일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클레임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등록된 특허는 총 33만353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특허 시장에서 급성장한 기술로는 유전자 가위(크리스퍼), 하이브리드 플랜트, 대시보드, 3D 프린팅 등이 있었다.

업체별로 미국 IBM이 92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업체는 27년째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위는 삼성전자가 6471것으로 차지했다. 2006년부터 14년째 2위다.

3위는 캐논(3548건)이었고,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3081건), 5위는 인텔(3020건)이었다. 이어 LG전자(6위), 애플(7위), 포드(8위), 아마존(9위) 순이었고 화웨이(10위)는 지난해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가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LG전자는 2805건을 취득해 6위에 올랐으나 2018년(5위·2474건)과 비교하면 한 계단 하락했다.

이외 현대차는 1505건으로 전체 20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한계단 하락한 순위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58계단을 단숨에 점프해 41위(921건)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상위 50개 기업이 취득한 특허 건수 가운데 미국(49%), 일본(16%)에 이어 한국이 7%를 차지했다. 중국은 5%를 점유해 처음 독일을 넘어섰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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